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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정보/자주하는 질문

아이가 심리상담을 받는 동안 부모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아이가 상담받는 동안 부모는 무엇을 해야 하나요?

아이가 심리상담이나 놀이치료를 시작하면 부모님은 여러 가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상담을 받으면 우리 아이가 정말 좋아질까?’ ‘상담 시간에는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 ‘집에서는 내가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특히 아이가 자주 화를 내거나,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면 부모님 역시 걱정과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심리상담은 상담실에서만 이루어지는 과정이 아닙니다. 상담실에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새로운 방법을 연습한다면, 가정에서는 그 변화가 일상생활 속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아동 심리치료 관련 전문 자료에서도 부모와 상담자의 협력, 가정에서의 관찰과 지원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가 상담받는 동안 부모님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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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의 변화를 서두르지 말고 기다려 주세요.

부모님은 상담을 시작하면 아이의 행동이 조금씩 나아지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상담을 시작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바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는 상담실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상담자와 신뢰 관계를 형성하며,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갑니다. 어떤 아이는 비교적 빠르게 적응하지만, 어떤 아이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상담실에 들어가는 것조차 어려워할 수 있고, 집에서의 행동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변화가 더디다고 해서 상담이 효과가 없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잘하는데 너는 왜 그러니?”라는 말보다는 “천천히 해도 괜찮아. 엄마 아빠가 함께할게”라는 말이 아이에게 더 큰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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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담실에서 있었던 일을 억지로 묻지 마세요.

아이가 상담을 마치고 나오면 부모님은 무엇을 했는지,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상담 내용을 자세히 말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놀이치료는 장난감, 그림, 역할놀이 등을 통해 아이가 감정과 경험을 표현하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아이가 놀이를 통해 표현한 의미를 부모님이 겉으로 보이는 행동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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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선생님이랑 무슨 이야기 했어?”, “왜 그런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어?”라고 반복해서 질문하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이야기하고 싶을 때 편안하게 들어주세요.

아이가 “그냥 놀았어”라고 대답해도 괜찮습니다.

“그래? 오늘도 잘 다녀왔구나. 집에 가서 편하게 쉬자”라고 반응해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상담을 부담스러운 시간으로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상담 내용이나 아이의 변화가 궁금하다면 아이에게 답을 요구하기보다 상담자와 부모 상담 시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상담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세요.

아동 심리상담에서 부모님은 중요한 협력자입니다. 아이가 상담실에서 보이는 모습뿐 아니라 집과 학교에서 경험하는 상황도 아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을 상담자에게 알려주세요.

  • 최근 아이가 유난히 화를 내거나 예민해지는 상황
  • 잠들기 어려워하거나 식사 습관이 달라진 모습
  • 친구 관계나 학교생활에서 겪는 어려움
  • 부모와 떨어질 때 불안해하거나 특정 상황을 피하는 행동
  • 최근 가족관계나 생활환경에서 달라진 점

아이의 행동을 단순히 “말을 안 들어요”라고 설명하기보다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얼마나 자주 그런 행동이 나타나는지 구체적으로 전달하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상담이 진행되는 동안 부모님이 느끼는 어려움이나 궁금증도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세요. 상담자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아이의 특성과 환경을 함께 살펴보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부모의 참여 정도와 상담 방식은 아이의 연령, 상담 목표, 치료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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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집에서는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이해해 주세요.

아이의 행동을 바꾸고 싶은 마음에 부모님은 무심코 훈육부터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화를 내면 “그만 울어!”, 친구와 다투면 “네가 참아야지!”, 무언가를 무서워하면 “그게 뭐가 무서워?”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받는 경험도 필요합니다. 감정을 인정해 준다는 것은 모든 행동을 허용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감정은 받아들이되, 다른 사람을 해치는 행동에는 분명한 한계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화를 내며 장난감을 던졌다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화가 많이 났구나. 화가 나는 건 괜찮아. 하지만 장난감을 던지면 다칠 수 있어. 화가 날 때는 말로 이야기해 보자.”

이처럼 아이의 감정을 먼저 알아주고 행동의 기준을 알려주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조금씩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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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과보다 작은 변화를 알아봐 주세요.

상담을 받는다고 해서 아이가 갑자기 완전히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부모님은 눈에 띄는 결과만 기다리기보다 일상 속 작은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시작했거나, 화가 난 뒤 진정하는 시간이 짧아졌거나,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면 의미 있는 변화일 수 있습니다.

이때 “이제 착한 아이가 됐네”라고 평가하기보다는 “아까 속상한 마음을 말로 알려줘서 고마워”, “화가 났는데도 조금 기다려 줬구나”처럼 아이가 실제로 한 행동을 구체적으로 칭찬해 주세요.

반대로 아이가 다시 예전 행동을 보인다고 해서 지금까지의 노력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변화에는 오르내림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복되는 어려움이 있다면 상담자와 함께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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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부모님 자신도 돌보는 시간을 가져 주세요.

아이의 어려움이 길어지면 부모님도 지치고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내가 잘못 키워서 그런 걸까?’, ‘내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라는 죄책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정서와 행동은 타고난 기질, 발달 과정, 또래 관계, 학교생활, 가족환경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아이에게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모든 책임을 부모님에게 돌릴 수는 없습니다.

부모님 역시 자신의 감정을 돌보고, 필요하다면 부모 상담이나 양육 코칭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자신의 반응을 이해하고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은 가정의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이 됩니다.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애쓰기보다 아이와 함께 배우고 성장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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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상담의 목표와 진행 상황을 함께 확인해 주세요.

상담을 시작할 때는 아이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상담을 통해 무엇을 돕고 싶은지 상담자와 함께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감정 표현을 늘리는 것, 불안한 상황에 조금씩 적응하는 것, 친구와 갈등이 생겼을 때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 등이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이후 정기적으로 상담자와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아이에게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살펴보세요. 변화가 기대보다 더디거나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상담 방법이나 목표를 조정할 필요가 있는지 논의할 수 있습니다.

상담이 언제 끝날지는 아이의 어려움과 발달 수준, 진행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따라서 일정한 횟수 안에 반드시 변화가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아이에게 필요한 도움을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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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을 돕는 가장 든든한 힘은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입니다.

아이가 상담받는 동안 부모님이 해야 할 일은 아이의 모든 행동을 감시하거나 상담의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상담자와 협력하며, 가정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때로는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하고, 때로는 분명한 기준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어려움을 겪을 때 혼자 해결해야 한다고 느끼지 않도록 곁에서 함께해 주세요.

아이의 변화는 상담실과 가정이 서로 협력할 때 더욱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첫걸음은 아이의 행동을 바꾸려 하기 전에 그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아이의 행동이나 감정 문제로 고민하고 계신다면, 아이의 발달 단계와 현재 상황에 맞는 도움을 상담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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