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상담받기를 싫어하면 어떻게 하나요?
“우리 아이가 상담은 절대 받기 싫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상담센터에 데려가려고 하면 화부터 내요.”
“상담을 받으라고 하면 ‘내가 무슨 문제가 있는데?’라고 반발해요.”
아이에게 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실제로 많이 하는 고민입니다.
특히 아이가 자신의 어려움을 인정하지 않거나 상담 자체를 낯설고 부담스럽게 생각한다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담을 억지로 강요하기보다 아이가 상담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너는 문제가 있어서 상담받는 거야”라고 말하지 마세요
아이에게 상담을 권유하면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네가 문제가 있으니까 상담받는 거야.”
“너 때문에 엄마 아빠가 힘들어서 상담받는 거야.”
“말을 안 들어서 상담 선생님한테 혼나야겠어.”
이런 표현은 아이에게 상담을 벌이나 처벌처럼 느끼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나는 문제가 있는 아이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하거나 부모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대신 상담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설명해 주세요.
“요즘 네가 조금 힘들어 보여서 네 이야기를 편하게 들어줄 수 있는 선생님과 한번 이야기해보면 어떨까?”
“엄마 아빠가 네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상담을 한번 받아보는 건 어떨까?”
처럼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싫다고 하면 먼저 이유를 들어보세요
아이에게 상담을 권유했을 때 “싫어”라는 대답만 듣고 바로 설득하려 하기보다,
“왜 싫은지 엄마한테 이야기해줄래?”
라고 물어보세요.
아이에게 상담이 싫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상담 선생님이 무서워.”
“내 이야기를 부모님에게 다 말할 것 같아.”
“친구들이 알면 창피해.”
“내가 문제가 있는 사람 같아서 싫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
이처럼 상담 자체에 대한 오해나 걱정 때문에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면 부모님도 아이가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상담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부모님들은 아이가 상담을 잘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상담의 필요성을 길게 설명하거나 설득하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상담을 몇 번 받아야 한다”,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보다는, “한번 만나서 이야기해보고 네가 어떤 느낌인지 생각해보자.” 정도로 가볍게 시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상담자를 처음 만나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는 새로운 경험이기 때문에 첫 만남부터 모든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님이 먼저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의 상담 거부가 계속된다면 부모님이 먼저 상담을 받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이의 행동 때문에 부모와 자녀가 계속 갈등하고 있다면 부모님이 현재 상황을 상담자에게 설명하고, 아이에게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함께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와 대화만 하면 싸우게 됩니다.”
“학교 이야기를 물어보면 화를 냅니다.”
“스마트폰 문제로 매일 갈등합니다.”
“아이가 방에만 있고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처럼 현재 상황을 상담자에게 이야기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과 대화 방법을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도 관계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담자를 아이가 직접 선택하도록 해보세요
가능하다면 상담센터나 상담자의 분위기, 상담 방법 등을 아이와 함께 알아보고 선택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엄마가 정해놨으니까 가야 해.” 보다는
“여러 선생님 중에서 네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을 찾아보자.”
라고 접근하면 아이가 상담에 대한 통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에는 부모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기보다 상담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담실에 갔다고 해서 반드시 모든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상담을 거부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내 이야기를 다 해야 하는 것 아니야?”
라는 부담감입니다.
상담은 아이가 준비되지 않은 이야기를 억지로 털어놓게 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상담자는 아이와 관계를 형성하면서 아이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좋아하는 것, 학교생활, 친구 이야기 등 비교적 편안한 이야기부터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처음부터 모든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어. 그냥 선생님을 한번 만나보고 와도 돼.”라고 이야기해 주세요.
부모님의 걱정도 충분히 상담의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당장 상담을 받게 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부모님이 먼저 상담을 신청하여 현재 상황을 설명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의 행동이 단순한 성장 과정인지, 일시적인 스트레스인지,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지 부모 혼자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담에서는 아이의 연령과 발달단계, 가족관계, 학교생활, 또래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서 현재 상황에 맞는 접근 방법을 함께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강요’보다 ‘이해’일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상담이 필요하다고 느껴질수록 부모님의 마음은 조급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상담을 받아야 해.” 라고 밀어붙이기보다,
“네가 힘든 게 있다면 엄마 아빠가 함께 해결해주고 싶어.”
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세요.
상담을 거부하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먼저 자신의 마음을 존중받고 있다는 경험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혼자 해결하기 어렵다고 느껴질 때는 아이를 억지로 데려오기보다 부모님이 먼저 상담자와 현재 상황을 이야기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아이의 마음을 바꾸려고 하기 전에,
“우리 아이는 왜 상담이 싫을까?”
를 이해하려는 것에서 시작해 보세요.
그 과정 자체가 아이에게는 상담을 시작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사랑심리연구소
충남 천안시 원성동 위치
☎ 상담문의 : 041-557-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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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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