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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정보/자주하는 질문

아이의 행동이 성장 과정일까요? 심리상담이 필요한 신호

아이의 행동이 단순한 성장 과정인지 상담이 필요한 상황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요즘 아이가 짜증을 많이 내는데 사춘기라서 그런 걸까요?”

“친구와 다투는 것도 성장 과정의 일부일까요?”

“예전보다 말이 없어졌는데 상담을 받아야 할까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감정과 행동에 많은 변화를 경험합니다. 부모에게 반항하거나 짜증을 내기도 하고, 친구와 갈등을 겪기도 하며,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시기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특정 행동 하나만으로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행동을 ‘문제 행동인가 아닌가’로 단순하게 구분하기보다 평소와 비교해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1. 가장 먼저 ‘평소와 달라졌는지’를 살펴보세요

아이들은 원래 각각의 성격과 기질이 다릅니다.

평소 조용한 아이가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며, 원래 활동적인 아이가 친구들과 자주 어울린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다른 아이와 비교하기보다 우리 아이의 평소 모습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 평소에는 친구들과 잘 지냈는데 갑자기 친구를 피하기 시작했다.
  • 좋아하던 활동을 갑자기 하지 않으려고 한다.
  • 이전보다 화를 내는 횟수가 크게 늘었다.
  • 가족과 대화를 거의 하지 않으려고 한다.
  • 학교에 가는 것을 지속적으로 힘들어한다.

처럼 이전과 비교했을 때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면 그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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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누구나 일시적으로 기분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친구와 다툰 뒤 며칠 동안 우울해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특정한 사건 이후 잠시 나타났다가 자연스럽게 회복된다면 성장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반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특별한 이유 없이 변화가 계속되거나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다면 아이의 마음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님께서는

“이 행동을 얼마나 오래 하고 있지?”

라고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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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상담이 필요한지 판단할 때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아이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예를 들어 조금 짜증을 내더라도 학교생활과 친구관계, 가족관계에 큰 문제가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학교에 지속적으로 가기 싫어한다.
  • 친구를 만나거나 외부 활동을 계속 피한다.
  • 공부나 놀이에 대한 의욕이 크게 떨어졌다.
  •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거나 잠들기 어려워한다.
  • 식사량이나 식습관이 크게 변했다.
  • 가족과의 갈등이 계속 심해지고 있다.
  • 불안이나 두려움을 자주 표현한다.
  •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워하고 화를 내는 일이 지나치게 많아졌다.

특히 여러 가지 변화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단순한 성장 과정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아이의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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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이가 자신의 어려움을 어떻게 이야기하는지도 중요합니다

아이의 행동뿐 아니라 아이 스스로 무엇이라고 이야기하는지도 주의 깊게 들어주세요.

“학교 가는 게 너무 싫어.”

“친구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아.”

“아무것도 하기 싫어.”

“나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어.”

“엄마 아빠는 나를 이해하지 못해.”

이런 표현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말버릇으로 넘기기보다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말을 바로 판단하거나 해결하려 하기보다 먼저 “그랬구나. 많이 힘들었겠다.”라고 마음을 받아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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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부모님과 아이의 관계가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면

아이의 행동 자체보다 부모와 아이 사이의 관계가 계속 악화되고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화를 시도할 때마다 싸움으로 끝나거나, 아이가 부모와 대화를 완전히 차단하거나, 부모님이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반복된다면 부모상담이나 가족상담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상담은 아이만을 변화시키는 과정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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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디까지가 성장 과정이고 어디부터 상담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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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든 아이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정확한 기준은 없습니다.

같은 행동이라도 아이의 연령, 기질, 환경, 가족관계, 학교생활 등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 네 가지를 함께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① 평소와 달라졌는가?

② 변화가 지속되고 있는가?

③ 학교·가족·친구관계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는가?

④ 아이 스스로 힘들다고 이야기하고 있는가?

이 네 가지를 기준으로 아이의 상태를 살펴보면 부모님께서 상황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상담을 받아볼까?”라는 고민 자체도 중요한 신호입니다

 

 

부모님들은 종종

“이 정도로 상담을 받아도 될까요?”

라고 고민합니다.

하지만 상담은 문제가 심각해진 후에만 받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거나, 부모님 혼자서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 현재 상황을 전문가와 함께 점검해 보는 것도 상담의 한 방법입니다.

상담을 받아본다고 해서 반드시 아이에게 특별한 문제가 있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오히려 상담을 통해 아이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부모님이 아이에게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주면 좋을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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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행동’보다 ‘마음’입니다

아이의 행동이 달라졌을 때

“왜 저러지?”

“왜 말을 안 듣지?”

라고 생각하기보다,

“우리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우리 아이는 지금 어떤 마음일까?”

라고 한 번 더 생각해 주세요.

아이의 행동은 때때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단순한 성장 과정일 수도 있고, 일시적인 스트레스일 수도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정서적 어려움일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 혼자서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면 상담을 통해 아이의 상황을 함께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모님께서 기억해 주세요

모든 짜증이 상담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반항이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평소와 다른 변화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아이의 생활과 관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를 판단하기보다 아이의 변화를 관찰하고,

“우리 아이가 지금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살펴보는 것에서 시작해 주세요.

그것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 아이가 자해나 자살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을 해칠 위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상담 여부를 고민하기보다 즉각적인 전문 평가와 안전 확보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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